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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 국민과 나누겠다"던 삼성전자…'110조 잭팟'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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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 국민과 나누겠다"던 삼성전자…'110조 잭팟'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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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선다. 한 달 전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하며 사회기여 확대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대규모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들에게 성과를 돌려준다. 반도체 호황으로 거둔 성과를 사회와 주주, 임직원 등으로 폭넓게 배분하는 삼성의 '성과 선순환'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환원 최대 110조…역대 최대 규모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국내 기업의 연간 주주환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환원 기록인 2020년 20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는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환원 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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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한 기존 정책을 이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24년과 지난해 각각 9조8000억원씩 총 19조6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과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단행했다. 올해 예정된 주주환원까지 합치면 2024~2026년 3년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는 총 120조~1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직원 보상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전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별도 의결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 보상을 위한 자사주 매입 역시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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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회사의 성장에 따른 성과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달 새 사회에 1조…소비자·취약계층 지원
    불과 한 달 전에는 소비자와 소상공인, 금융취약계층을 겨냥한 대규모 지원책이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진행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제품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줬다. 지난 6월 8일부터 7월 5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 행사다.

    당초 예상한 상품권 환급 규모는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소비자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실제 지급 규모는 약 8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구매 금액의 20%를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 판매액은 약 4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제품값을 직접 할인하는 대신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받은 혜택이 다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으로 흘러가도록 한 것이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2000억원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 관계사와 함께 지난달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총 2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출연금은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사업운영자금과 창업자금, 긴급생계자금 등에 쓰인다. 대출은 무담보·무보증 방식으로 제공되고 금리는 연 4.5% 이하로 운영된다. 삼성은 약 4만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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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누리상품권 환급액 약 8000억원과 미소금융재단 출연금 2000억원을 합치면 한 달여 사이 삼성에서 사회로 풀린 금액만 1조원 규모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5월 말 타결된 노사 합의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 사장단은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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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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