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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약 33%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매각했다. 총 4조4500억원 규모다. 확보한 자금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 시설 투자에 투입될 전망이다. 북미에서 급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응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보통주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전체 보유분(3985만6654주)의 약 33%에 달하는 규모다. 처분 후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주당 매각가는 약 34만원으로 총처분금액은 약 4조4500억원이다. 지난 2월 매각 방침을 공식화한 지 6개월 만에 인수 주체와 거래 가격이 확정됐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8%를 보유한 삼성전자의 실질 지배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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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확보한 자금을 시너지셀즈 투자에 투입할 전망이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가 2024년 총 35억달러(약 4조9500억원)를 투자해 세운 북미 핵심 생산 기지다. 연산 생산 능력은 2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매년 전기차 약 4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삼성SDI는 지난 11일 GM과의 합작투자계약을 종료하고 GM 보유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해 시너지셀즈를 북미 첫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총 투자 계획 중 현재까지 실제 집행된 금액이 약 55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확보한 매각 대금 대부분이 시너지셀즈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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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당초 GM 전기차 전용으로 계획했던 생산 라인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GM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배터리를 생산하고, 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가 흔들려도 ESS 물량으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양길성/김우섭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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