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하면서 카카오 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1.37% 내린 3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주가도 함께 밀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7.12% 내린 4만17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3.12% 하락한 869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도 1.18% 떨어진 2만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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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누는 인적분할안을 의결했다.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한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해당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게 된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인적분할 자체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단순히 희석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할 이후 각 법인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시장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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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광고, 커머스를 연결하는 사업을 맡는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됐다. 카카오X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군과 신규 성장사업을 담당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시장에서는 분할을 통한 사업별 가치 재평가가 실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 분할 이후 두 법인의 사업 방향과 투자 전략, 재무구조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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