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12.95

  • 60.37
  • 0.88%
코스닥

801.94

  • 38.95
  • 4.63%
1/2

"신고해봤자 불이익"…李 대통령 질타한 소방 '최악의 갑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고해봤자 불이익"…李 대통령 질타한 소방 '최악의 갑질'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광주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 이후 소방 조직에서 회식 강요와 비인격적 대우, 내부 제보 불신 등이 실제 문제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건을 “최악의 직장 내 갑질”이라고 질타한 뒤 시작된 조직문화 진단 결과로, 소방청은 다음달 쇄신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소방청은 21일 전국 소방공무원 6만5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6~19일 진행된 조사에는 1만6111명이 참여해 응답률 24.4%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여성 소방관이 음주와 회식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후 유족의 감찰 요구가 묵살됐다는 의혹과 고인에 대한 2차 가해 논란 등이 잇따라 불거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국무조정실에 독립 조사를 지시했고, 국조실은 소방청과 광주소방본부, 광산소방서 관계자 17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 소방청은 감사담당관을 교체하고 특별감찰단을 꾸린 뒤 전국 단위 조직문화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회식 참석 강요 등 불합리한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와 선후배 사이에서도 언어적 형태의 비인격적 대우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부당행위를 겪은 뒤 감찰부서 등 공식 채널을 이용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우려와 “문제를 제기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ADVERTISEMENT


    특히 제보자 익명성에 대한 신뢰가 조직문화 관련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간 연차와 여성 직원의 부조리 경험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징계의 공정성과 부조리를 방조한 상급자의 책임에 대한 평가도 낮았다. 학연·지연·혈연에 따른 승진이나 특정 인맥 챙기기 등 인사 공정성을 문제 삼는 의견도 나왔다.

    소방청은 ‘상호 존중 행동강령’과 ‘건전한 회식·소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리자 대상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고자 보호와 외부 신고채널도 확대한다. 이번 조사와 특별감찰단 활동, 집중 익명제보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