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6개 단지 9200가구 재편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명일동 15 일대 삼익그린2차, 은평구 불광역세권, 새절2역세권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익그린2차는 재건축, 불광·새절2역세권은 역세권 장기전세 재개발 사업이다. 세 곳의 공급 규모는 총 8080가구다. 이 중 공공주택·장기전세가 1584가구다.
1983년 준공된 삼익그린2차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고덕역 사이에 있는 노후 단지다. 최고 45층 3420가구(공공주택 424가구 포함) 규모로 재건축된다. 단지 곳곳에 분산된 공원 네 곳을 2만1500㎡ 규모 근린공원으로 통합하고, 담장을 없앤 개방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삼익그린2차를 비롯한 주요 지역 재건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인근 사업과 연계한 대규모 주거지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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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그린2차 구역 지정으로 명일동 일대 정비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명일우성(997가구)이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데 이어 고덕현대, 명일신동아, 고덕주공9단지, 명일한양까지 구역 지정이 끝났다. 여기에 삼익그린2차가 더해져 6개 단지, 약 9200가구 규모의 재건축 벨트가 형성된다. 2028년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9호선 고덕역과 맞물려 강동권 핵심 주거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불광·새절 일대 서북권 거점으로
녹번동 125의 1 일대 불광역세권은 서북권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인근에 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적용된다. 용적률 441.6% 이하, 최고 45층 409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008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새절2역세권(신사동 340의 1 일대)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적률 405.8% 이하, 최고 39층 568가구 규모로 개발된다. 이 가운데 152가구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되며 절반은 ‘미리내집’으로 배정된다. 6호선 새절역과 가깝고 불광천·신사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주거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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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접한 역촌역세권(1330가구)은 시공사 선정이 진행 중이며, 구산역세권도 최고 42층 2804가구 규모로 구역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불광·새절2역세권까지 포함하면 일대 공급 규모는 8794가구에 달한다.
서울시는 19일부터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조합설립 절차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고, 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까지 기간을 365일에서 120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을 75%에서 70%로 낮추고, 2030년까지 수도권 정비사업 23만4000가구 착공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양천구 신정4동 922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도 확정했다. 해당 구역은 최고 25층, 217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종필/강영연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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