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이 다음달 입주하는 서울 방배동 ‘디에이치방배’에 대한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불거진 ‘대출 오픈런’ 해소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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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디에이치방배에 배정한 잔금대출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신한은행 역시 기존 1000억원이던 잔금대출 한도를 500억원 증액한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잔금대출은 입주 시점에 기존 이주비·중도금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거나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받는 대출이다. 기존에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한도를 배정한 하나·우리·농협은행 등도 한도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잔금대출 확대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열린 은행권 여신담당자 실무회의에서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유보분 총량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별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에서 집단대출을 사실상 제외해주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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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여력을 확보한 주요 은행은 금리 인하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영업전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당초 안내한 가산금리를 0.1%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 다른 은행도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에이치방배는 전용면적 84㎡ 호가가 40억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입주자의 금리 민감도가 높은 편”며 "‘오픈런’을 하던 입주자들도 이제는 각 은행의 금리를 꼼꼼하게 비교하며 저울질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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