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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에 지쳤다"…'봉화사과' 뉴욕 광고 낸 주무관 SNS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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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에 지쳤다"…'봉화사과' 뉴욕 광고 낸 주무관 SNS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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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비를 들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봉화사과 광고를 띄워 화제를 모았던 경북 봉화군청 공무원이 자신이 운영하던 SNS 채널을 돌연 중단했다. 광고 이후 엿새 만에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외압 의혹도 제기됐지만, 당사자는 “결코 외압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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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군 농특산물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김수성 주무관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봉화군 봉숭이 주무관’ SNS 채널을 통해 운영 중단을 알렸다. 그는 “내부 사정에 의해 채널 운영을 중단한다”며 앞으로 봉화군정 관련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안내했다.

    김 주무관은 20일 “민원이나 좋지 않은 글들이 많이 보이면서 조금 지친 것도 있다”며 “나중에 더 길게 하려면 조금 쉬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다”며 “결코 외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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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개인 돈 32만9000원을 들여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봉화사과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봉화사과 사진과 함께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 ‘두유노 봉화사과?’라는 문구가 담겼다. 광고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1시36분부터 다음 날 낮 12시36분까지 24시간 동안 매시 36분에 15초씩 송출됐다.

    그는 “미국에서 봉화사과를 판매하려고 광고한 것이 아니다”며 “SNS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고 해도 예산을 집행할 명분이 없어 사비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봉화사과를 띄운 뒤 이를 국내에서 화제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반응은 엇갈렸다. “응원한다”, “재밌다”, “잘 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군수와 동료 직원들도 격려했다. 모르는 사람이 카페에서 먼저 다가와 “차 한 잔 사주겠다”며 칭찬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악성 댓글과 민원도 뒤따랐다. “공무원이 굳이 왜 저런 것을 하느냐”, “공무원이 쓸데없이 이런 일을 한다”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김 주무관은 SNS 운영을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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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재개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김 주무관은 “언제 다시 재개할지는 정하지 않았다”며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다만 SNS 중단이 본업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어차피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SNS는 업무 외에 추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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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주무관은 약 1년6개월 전부터 봉화군 농특산물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자매도시와의 농산물 직거래, 대도시 홍보 행사, 야구장 홍보 행사, 팝업스토어 기획·운영, 로컬푸드 직매장 관리 등이 주요 업무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크게 보면 독특한 홍보와 직거래”라고 설명했다. 봉화군 홍보팀과도 수시로 소통하고 있으며, 타임스퀘어 광고와 관련해서도 군청 내부에서 긍정적인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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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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