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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두릴·독일 라인메탈 제친 한화 K9…'최대 30조' 천조국 방산시장 뚫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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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두릴·독일 라인메탈 제친 한화 K9…'최대 30조' 천조국 방산시장 뚫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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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무기체계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계약을 체결하는 역사적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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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육군은 18일(현지 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자주포 도입을 위한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 한화의 K9 차륜형 자주포가 단독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궤도형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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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6·25전쟁 당시 미국이 대한민국에 포병전력을 지원한 후 76년 만에 대한민국이 미국의 포병전력 및 방산 기반 재건을 지원하게 됐다.

    미 육군 까다로운 경쟁 뚫고 단독 선정



    미 육군은 이번 계약에 대해 “다수의 공급업체 시연 행사와 집중적 시장 조사를 거쳐 경쟁 입찰을 통해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에는 미 방산스타트업 안두릴과 오시코시디펜스가 참여한 엘빗 아메리카를 비롯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 시스템즈 등 글로벌 방산 대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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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한화디펜스USA가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륜형 K9 자주포 플랫폼을 출품해 최종 승리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기본 시제품 6대 납품을 포함해 1억30만2961달러(약 1417억원)이며, 추가 12대 발주 옵션을 포함한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3274달러(약 371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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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은 약 4년의 이행 기간 동안 신속한 시제품 제작과 시험을 거쳐 최대 18대의 자주포 시스템을 운용할 예정이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란드 2차 계약의 단순평균판매가격(ASP)을 참고하면 본계약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탄약보급차 패키지와 후속 군수지원, 미국 현지생산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감안하면 최대 20조~30조원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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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현지 평가를 거쳐 이르면 2027년 7~9월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장병 실전 실험 거쳐 M777 견인포 대체 추진


    미 장병들은 일련의 작전 실험에서 기동 전술포 플랫폼을 직접 사용해 실제 전투 조건에서의 성능, 신뢰성, 유지보수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 육군은 “이러한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통찰력은 향후 배치에 대한 고위 지휘부 결정에 직접적 근거가 될 것”이라며 “배치 승인이 이뤄지면 MTC는 일부 부대에서 M777 견인포 시스템을 대체해 현대 전장에서 살상력, 기동성, 신뢰성, 생존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 ‘원팀’ 협력과 김승연·김동관 선제적 대응의 결실


    이번 쾌거는 방위사업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부터 긴밀히 공조한 ‘원팀’ 민관협력의 결실이다.

    아울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업보국’ 철학과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선제적인 시장 예측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군의 신형 자주포 사업 변화를 포착한 한화는 2024년 12월 K9MH 개발에 착수했고, 앨라배마주 현지 공장 임차 등 단계적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미국 육군의 장기 전력 현대화 파트너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에 진입한 의미 있는 성과이자 대한민국의 무기체계가 미국을 지키는, 한미동맹의 새 역사를 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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