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가스 생산 확대와 수출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규모 에너지 투자를 이어가면서 국내 건설사의 중장기 수주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1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드녹 가스(ADNOC Gas)는 지난 10일 리치 가스 개발(RGD·Rich Gas Development) 2·3단계에 총 82억 달러 규모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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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하브샨 천연가스 처리시설, 3단계는 루와이스 천연가스액(NGL) 분리시설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움 샤이프 유전 상부 가스층 개발에 62억 달러 규모의 최종 투자결정을 승인하고 이 가운데 51억달 러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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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생산설비부터 처리·분리시설까지 대규모 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원유 생산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하면서 원유 생산쿼터 제약에서 벗어났다.
OPEC 체제하 최근 생산목표는 약 350만 배럴/일(b/d)이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생산량이 2027년 520만 배럴/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여유 생산능력을 활용해 상당 부분 증산할 수 있어 생산량 증가분 전체가 신규 유전 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높은 생산 수준을 유지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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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아드녹 선박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원유 수출경로 확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하브샨-푸자이라 파이프라인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우회 파이프라인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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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아랍에미리트의 에너지 투자가 원유·가스 생산 확대와 수출 안정성 확보라는 두 축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는 2025년 11월 2026~2030년 150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CAPEX) 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2026~2028년 5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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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생산설비부터 가스 처리·분리시설과 수송 인프라까지 대규모 발주가 이어지면서 국내 건설사의 중장기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