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19일 서울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서울 용산구에는 여의도 크기 만한 땅이 남산에도 있고, 용산 미군 반환부지(용산공원)에도 있다”며 “이 큰 땅을 다 공원으로 한다면 거의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치안 문제 생겨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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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수석은 이날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방송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큰 공원을 도심에 갖고 있는 도시인 영국 런던을 보면, 관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많은 치안 문제나 이런 게 있어서 사회적으로 비용을 발생시키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걸(용산공원) 어떻게 쓰는 게 좋은 것이냐를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 수석은 “공원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많이 이용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용산 어린이 정원에 가보시면 사람들 별로 없다”고 했다. 하 수석은 “이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고, 어린이 대공원과 비교해보면 훨씬 적다”며 “이 금싸라기 땅을 잘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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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정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적하며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걸 만들고 싶어도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하는 이슈 있다”며 “오염 물질 제거에 드는 적게는 수천억에서 조 단위로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대신 이를 주택 부지로 활용한다면 오염된 흙을 파내는 작업을 통해 정화 작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 수석은 “거기를 공원으로 만들겠다면 거기에 엄청난 돈이 든다”며 “어느 정부도 조 단위 돈을 거기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하 수석은 “주택을 만든다는 것이 공원을 안 만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공원이라는 건 접근성도 좋아야하고 적당한 규모로 있는 것이 훨씬 이용도가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후손한테 좋은 거주 공간을 물려주면서 동시에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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