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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백 확대에 국채금리 급락…모더나는 100% 폭등[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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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백 확대에 국채금리 급락…모더나는 100% 폭등[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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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美 재무부 바이백 확대에 국채금리 급락…뉴욕증시에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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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즉 국채 환매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한 영향입니다.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 19일 국채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에서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거의 2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장기채 매수세가 약해지자, 시장의 수급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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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재무부는 만기 10~20년과 20~30년 국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일 계획입니다. 한 번에 사들일 수 있는 최대 규모도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발표 시점입니다. 재무부는 불과 2주 전 이번 분기 바이백 일정을 발표했는데,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예상 밖의 발표라는 점에서 시장은 사실상 재무부가 장기채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해에도 국채시장이 크게 흔들릴 경우 바이백 프로그램이 재무부가 사용할 수 있는 ‘큰 도구상자(big toolkit)’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서 장기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만큼 장기채 수요를 늘리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금리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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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9bp(1bp는 0.01%포인트) 떨어진 5.19% 수준에서 거래됐다.
    2. 모더나·머크 급등…mRNA 암 백신, 후기 임상 성공


    모더나와 머크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후기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놨습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더나 주가는 100% 이상 급등했고, 머크도 7% 넘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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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백신은 피부암 가운데 가장 위험한 흑색종이 수술 이후 다시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치료제입니다. 먼저 환자의 암세포를 분석해 해당 암이 가진 특징을 찾아낸 뒤, 이 정보를 이용해 환자마다 다른 맞춤형 mRNA 백신을 만듭니다.

    쉽게 말하면 면역세포에 암세포의 ‘얼굴’을 미리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몸속에서 같은 특징을 가진 암세포를 발견하면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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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머크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합니다. mRNA 백신이 어떤 암세포를 공격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면, 키트루다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대로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임상에서는 흑색종을 수술로 제거한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mRNA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하고, 다른 쪽에는 키트루다만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백신을 함께 맞은 환자들에게서 암이 다시 생길 위험이 낮아졌고, 암이 다른 부위로 퍼지는 것을 막는 효과에서도 임상시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아직 이번 시험에서 재발 위험이 정확히 몇 % 감소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선 자료에서는 백신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받은 환자가 키트루다만 받은 환자보다 5년 동안 암이 재발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49% 낮았습니다.

    모더나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미국 등 규제당국과 허가 신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7년 승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흑색종 하나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 백신이 실제 승인을 받는다면 코로나19 백신에서 입증됐던 mRNA 기술이 감염병 예방을 넘어 암 치료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모더나와 머크는 같은 기술을 폐암 등 다른 암에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3. 美 20년물 국채 160억달러 입찰…글로벌 국채 수요 시험대


    19일 미국에서는 160억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투자자들이 이 정도 금리에서 미국 국채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줄지가 핵심입니다.

    이번 입찰에서는 세 가지를 보시면 됩니다.

    첫 번째는 낙찰금리입니다. 낙찰금리가 입찰 직전 시장금리보다 높으면 ‘테일(Tail)’이 발생했다고 표현합니다. 미국 정부가 예상보다 더 높은 이자를 줘야 국채를 팔 수 있었다는 의미여서 수요가 약했다는 신호입니다.

    두 번째는 응찰률입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규모보다 투자자들이 몇 배나 많은 주문을 넣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전 7월 입찰의 응찰률은 2.64배였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최근 평균인 2.6배 중반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간접낙찰률입니다. 해외 중앙은행과 외국계 투자자 등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수요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직전 7월 입찰에서는 69.12%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입찰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빅테크와 AI 기업들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미국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입찰이 부진하면 장기금리가 다시 뛰면서 TLT 같은 장기채 ETF뿐 아니라 기술주와 성장주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낙찰금리가 낮고 응찰률과 간접낙찰률이 강하게 나오면 최근 급등했던 장기금리가 진정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4. BofA “금 매수 유지…AI 채권은 숏 고려”


    뱅크오브아메리카, BofA가 최근 시장에서 “침착하게 금을 계속 매수하라”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동시에 AI 투자 붐으로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AI 관련 채권은 오히려 매도, 즉 숏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배경에는 미국 정부와 AI 기업들이 동시에 막대한 돈을 빌리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12개월 동안 지급한 이자 비용은 1조4000억달러에 달합니다.

    AI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AI와 대형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등급 채권 등의 발행 규모는 올해 들어 2690억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2015~2024년 평균의 약 12배이며, 2025년 전체 발행 규모와 비교하면 이미 두 배 수준입니다.

    BofA가 금을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금은 달러 가치 하락과 채권 가격 하락, 자산 인플레이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전통적인 헤지 자산입니다.

    반대로 AI 기업들은 1조달러가 넘는 CAPEX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잉여현금흐름, FCF가 마이너스인 만큼 자체 현금만으로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면 계속 채권을 발행해야 합니다.

    채권 공급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하고, 기존 채권 가격에는 하락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BofA가 AI 채권 숏을 투자 아이디어로 제시한 이유입니다.

    다만 이것은 AI 산업 붕괴에 베팅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AI 투자는 계속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너무 많은 부채를 조달한다면 AI 주식과 AI 채권의 투자 매력은 서로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은 현재 시장을 버블 후반부와 비교하면서 구리와 에너지, 금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자산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5. 구리 사상 최고…UBS, 내년 1만5500달러 전망


    구리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UBS가 가격 전망을 또 상향했습니다. 구리는 경제 전반에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돼 ‘닥터 코퍼’라고 불리는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까지 겹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UBS는 올해 12월 구리 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1만4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로 높였습니다. 내년 3월과 6월, 9월에는 1만5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핵심은 수급입니다. 칠레와 페루의 생산 증가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콩고민주공화국의 구리 정광 수출 금지까지 겹쳤습니다. UBS는 글로벌 구리 광산 생산 증가율을 올해 1.3%, 내년 1.7%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UBS는 글로벌 구리 수요가 올해 2.2%, 내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공급 증가율은 1.7%인데 수요는 2.6% 늘어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정련 구리 시장의 공급 부족 규모는 올해 21만9000톤에서 내년 37만900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UBS는 전망했습니다.

    AI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AI 인프라의 병목이라고 하면 GPU와 HBM 같은 반도체를 먼저 떠올렸지만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송전망과 변압기, 배선과 케이블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상당한 양의 구리가 들어갑니다.

    따라서 AI 투자 사이클의 수혜주도 반도체에서 전력설비와 송전망, 케이블, 구리 광산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구리 가격 상승은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6. 엔비디아 H200 중국 공급 시작…실적 ‘추가 카드’ 되나


    엔비디아의 H200 AI 프로세서가 제한적인 물량이지만 중국 본토에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최근 바이트댄스와 텐센트가 각각 약 1만개의 H200을 공급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당 기업들이 각각 최대 10만개의 H200을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들에 H200을 중국 본토 밖에 두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규제당국은 H200을 홍콩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구매 승인을 받더라도 실제 본토 데이터센터에 얼마나 많은 H200을 배치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변수가 됐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측면에서는 업사이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 910억달러에는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이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국 사업이 회복되지 않아도 현재 전망 달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국 판매가 확대되면 향후 실적에 추가로 더해질 수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다른 방법으로도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GB300 같은 최첨단 반도체를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 설치한 뒤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연산 능력을 원격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에서는 2분기 숫자 자체보다 3분기 가이던스가 더 중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약 1033억달러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네 차례 실적에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당 폭 웃돌았지만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 주가는 네 번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이제 어닝 서프라이즈 자체가 기본 조건이 됐습니다. 따라서 2분기 실적이 좋아도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충분히 넘어서지 못한다면 주가가 실망할 가능성을 지켜봐야 합니다.

    7. 중국 유니트리 IPO 대박…AI 다음 격전지는 ‘휴머노이드’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유니트리는 IPO를 통해 약 9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상장 첫날 주가는 장중 공모가 대비 600% 이상 뛰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생산 물량에서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약 82%를 중국 업체들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니트리도 올해 7월까지 여러 모델을 합쳐 약 1만8000대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일반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한 대의 부품 비용을 중국에서는 약 4만6000달러, 미국에서는 약 13만1000달러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현재 판매되는 로봇 상당수는 공장에 대규모로 투입돼 사람을 대체하기보다는 연구와 교육, 기술 시연과 시험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잘 걷고 움직이는 것을 넘어 실제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첨단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은 테슬라와 Figure AI, Agility Robotics 등 미국 업체에는 보호막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에서는 결국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을 해야 합니다.

    더 크게 보면 AI 투자의 다음 단계가 ‘피지컬 AI’로 이동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AI 투자 사이클의 중심이 GPU와 HBM, 데이터센터였다면 앞으로 AI가 로봇을 통해 실제 세상에서 움직이고 일하기 시작할 경우 투자 범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휴머노이드에는 AI 반도체뿐 아니라 카메라와 센서, 모터와 감속기, 배터리 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피지컬 AI 시장이 성장하면 AI 수혜주의 범위가 반도체 → 센서 → 모터·감속기 → 배터리 → 로봇 완성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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