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는 1960년대생이 정치와 기업 권력의 중심을 지키고, 아래로는 1980년대생이 ‘젊은 피 수혈’과 ‘파격 발탁’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호명되면서 70년대생을 통째로 건너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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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민석 대표와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은 모두 60년대생이다. 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송영길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6·3 지방선거 결과도 비슷했다. 시·도지사 당선자 16명 중 1950~60년대생이 13명으로 81%를 차지했다. 60년대생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50년대생이 3명이다. 70년대생은 두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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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60년대생 경영진이 자리를 지키는 사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는 80년대생이 곧바로 임원으로 발탁되고 있다. 고도성장기인 19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70년대생은 가난을 막 벗어난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취향’을 가진 소비 주체다. 산업화 세대의 반공주의와 586세대의 운동권 이념을 탈피해 개인주의를 꽃피웠다. ‘서태지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대중문화 황금기를 이끈 것도 이들이다. 70년대생이 주변인이 된 데는 이들의 개인주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환위기가 남긴 ‘각자도생’ 인식이 세대적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가로막았다는 것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0년대생은 위로는 민주화 세대가 버티고, 아래로는 청년 정치가 부상하면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은/김영리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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