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깃데이트펀드(TDF)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각 운용사의 자산 배분 철학과 운용 방식이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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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은 한국인의 은퇴 환경에 맞춰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와 액티브 운용 체계를 바탕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인 은퇴 패턴 반영한 자체 글라이드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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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KCGI프리덤TDF’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글라이드패스에 있다. 글로벌 운용사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평균 은퇴 시점, 연령대별 가처분소득과 저축 여력, 국민연금 수령 패턴 등을 반영해 자체 모델을 설계했다.
운용 과정에서는 자산별 장기 수익률과 변동성, 자산 간 상관관계, 최대낙폭(MDD), 샤프비율 최적화 등 네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백테스트 기준으로 모든 빈티지에서 샤프비율 0.9 이상, 최대낙폭 20% 이내, 고점 회복 기간 1.4년 이내를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는 게 KCGI자산운용의 설명이다.
‘KCGI프리덤TDF’는 현재 2030·2035·2040·2045·2050·2055·2060 등 총 7개 빈티지로 구성돼 있다. TDF 2030~2050은 2020년 10월 23일 설정됐으며, TDF 2055·TDF 2060은 2025년 11월 3일 신규 설정해 전 세대 커버 라인업을 완성했다.
운용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일반적인 TDF가 글로벌 ETF 편입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반면, ‘KCGI프리덤TDF’는 직접 운용하는 게 액티브 모펀드를 자펀드가 편입하는 모자형 구조다. 이는 성과 부진 자산 발생 시 원인을 종목 단위까지 즉시 진단하고 빠르게 대응 가능한 구조로, 외부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 의존 구조에선 불가능한 정밀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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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인프라와 글로벌 채권, 글로벌 분산투자, 국내 주식, 글로벌 고배당, 아시아 테크, 신흥국, 국내 채권, 글로벌 리츠 등 9개 액티브 모펀드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특정 자산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 원인을 종목 단위까지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단순히 외부 ETF를 편입하는 방식보다 정교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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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자산군을 세분화한 분산투자 전략도 눈에 띈다. 해외 주식을 하나의 자산군으로 묶는 대신 선진국 분산, 글로벌 성장주, 미국 고배당, 신흥국, 아시아 테크 등 5개로 세분화하고, 여기에 글로벌·국내 채권과 글로벌 리츠를 추가해 특정 국가나 자산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KCGI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빈티지별 글라이드패스를 기반으로 한 장기 자산 배분 원칙하에 시장 변동 국면에선 전술적 자산 배분을 통해 세부 비중을 조정하면서 자산 간 상관관계와 위험 대비 수익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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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국내 TDF 시장은 인구구조 고령화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한계라는 구조적 견인 요인이 있으며, 노후 대비 사적연금 수요가 빠르게 확대 중으로 향후 5~10년간 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정 자산군의 단기적인 등락에 좌우되지 않고 자산군 간 상관관계와 위험 대비 수익률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