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12.95

  • 60.37
  • 0.88%
코스닥

801.94

  • 38.95
  • 4.63%
1/2

"참치 넘쳐난다더니"…태평양 어획쿼터 극적 타결 [도쿄나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참치 넘쳐난다더니"…태평양 어획쿼터 극적 타결 [도쿄나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참치가 넘쳐나도 버려야 할 판”이라는 어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쿼터 확대 협상이 결국 타결됐다. 일본 등 관계국·지역은 18일 재협상을 열고 30㎏ 이상 대형 참다랑어의 어획 상한을 내년부터 25% 늘리기로 합의했다.

    ADVERTISEMENT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 미국, 대만, 멕시코 등 관계국·지역은 이날 온라인 협의를 열고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량 조정안을 확정했다. 태평양 중서부에서 30㎏ 이상 대형어의 어획쿼터는 연간 1만1869t에서 1만4836t으로 25% 늘어난다.

    대신 자원 보호 차원에서 30㎏ 미만 소형어의 어획쿼터는 5125t에서 4823t으로 약 6% 줄인다. 어린 참다랑어 포획은 줄이는 대신 충분히 성장한 개체의 어획을 늘려 자원 관리와 어업 현장의 요구를 동시에 반영한 것이다. 새 어획 상한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적용된다.

    ADVERTISEMENT


    태평양 동부의 어획쿼터도 대형·소형 구분 없이 7581t에서 774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나가사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는 일본안을 바탕으로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멕시코가 동부 태평양의 어획량 확대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일본 정부는 이후 멕시코 설득에 집중했다. 야마시타 유헤이 농림수산성 부대신이 지난달 말 멕시코를 방문해 현지 농업·농촌개발장관과 협의했고, 멕시코는 결국 일본안을 토대로 한 조정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일본이 어획쿼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근 참다랑어 자원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어업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는 정치망 등 고정식 그물에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섞여 들어와 할당량을 초과해 잡힌 참다랑어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일본 어업조합은 내년 3월까지 사용해야 할 연간 할당량의 80% 이상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어종을 잡기 위해 설치한 그물에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정상적인 조업까지 방해받는다는 불만도 커졌다.

    ADVERTISEMENT


    현재 일본에 배정된 참다랑어 어획쿼터는 대형어 8421t, 소형어 4407t이다. 다만 이번 합의로 늘어난 태평양 중서부 쿼터를 일본과 한국, 대만이 어떻게 나눌지는 앞으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참다랑어는 일본에서 ‘혼마구로’로 불리는 대표적인 고급 어종이다. 과거 일본 등의 남획으로 자원량이 급감하면서 2015년 국제적인 어획 규제가 도입됐지만 이후 자원 관리 강화로 개체 수가 빠르게 회복됐다.

    ADVERTISEMENT


    세계 최대 참다랑어 소비국인 일본은 자원 회복과 연안 어업 피해를 근거로 지속적으로 쿼터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번 합의로 대형 참다랑어 어획은 한층 늘어날 수 있게 됐지만, 한국과 일본·대만 사이의 국가별 쿼터 배분이 향후 또 하나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