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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K뷰티 잘나가는데...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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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K뷰티 잘나가는데...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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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푸드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지만 CJ그룹은 고전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는 전 거래일보다 8.11% 하락한 12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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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는 지난 14일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53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1% 줄었다. 순이익은 57.2% 감소한 1556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과 CJ CGV를 제외한 대부분 자회사의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제일제당·프레시웨이,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뒷걸음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식품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바이오 부문 매출은 20.8% 늘고 영업이익률도 6.7%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반면 식품 부문은 비용 부담이 커졌다. 햇반·만두 등 국내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설탕·밀가루·식용유 등 식품 원재료를 판매하는 소재 식품 매출은 2% 감소했다. 소재 식품 판가 인하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해외 물류·포장비 증가 등이 겹치면서 식품 영업이익은 21.3% 감소한 709억원에 그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C 부문 매각이 마무리되며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약점으로 작용해온 복잡한 사업구조 문제가 완화됐다”면서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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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프레시웨이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판촉비 집행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2분기 연결 매출은 9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형 외식사업자 시장에 대한 침투율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확보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도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수익성 희생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올리브영, 투자 확대에 수익성 주춤

    CJ대한통운은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 부담이 실적에 반영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O-NE 서비스 확대 등에 힘입어 택배 물량은 약 11% 늘었지만 택배 단가는 3.9% 하락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택배 단가는 2024년 이후 10개 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반등 시점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도 성장 투자가 이익 개선을 제약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23% 증가한 1조7977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6.1% 감소한 1352억원에 그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법인세 부담 증가를 감안해도 실질 순이익률은 8.4% 수준”이라며 “미국 사업 확대 등 판관비 증가와 수수료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GPM)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자회사들의 성장을 위한 투자가 향후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확장 전략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판관비 증가가 동반될 경우 실적 부진 우려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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