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당 대표 선거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누가 쥐느냐가 달린 만큼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정책과 비전 경쟁이 아니라 막말과 인신공격 등 막판까지 감정싸움으로 일관한 것은 실망스럽다. “배신하는 사람은 또 배신” “2022년 대선을 망친 게 배신” 등 과거 들추기에 급급해 ‘파묘 전대’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국정을 이끌어 갈 여당의 지도부가 되겠다면서 역대급 수준 이하 경선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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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5주 연속 내리막이다.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3%로 취임 후 최저치를 1주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여당 책임이 작다고는 할 수 없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한 형사소송법 개정 강행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 여론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도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앞섰는데도 강성 당원들의 표를 의식해 수수방관했다. 새 지도부 아래서도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면 민심은 돌아설 수밖에 없다.
김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이 대통령의 국정을 제대로 돕겠다면 당원보다 국민의 뜻을 먼저 살펴야 한다. 민심이 아닌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겠다면 집권당으로서 자격 미달이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도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청와대가 국민의 뜻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간다면 여당은 ‘레드팀’ 역할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당장 민심 이반을 부른 부동산 세제 개편부터 청와대와 정부를 잘 설득해 여당 주도로 보완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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