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 거래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은 38.1%였다. 32.2%인 2021년 말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국내 인구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5.2%에서 29.3%로 4.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보다 새마을금고 고객이 늙어가는 속도가 훨씬 빠른 셈이다. 새마을금고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은 2021년 말 21.7%에서 지난해 말 17.9%로 떨어졌다. 신협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 개인 조합원 중 60대 이상 비중은 45.6%에 달한 반면 30대 이하는 14.1%에 그쳤다.ADVERTISEMENT
상호금융권 고객 고령화가 심화하는 건 지역 밀착형 금융이라는 특성과 맞닿아 있다. 경제성을 우선하는 시중은행 점포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데 비해 상호금융 점포는 돈이 안 되더라도 전국에 골고루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2030은 수도권으로 몰리고 고령층은 지방에 남는 지역별 인구 분포가 상호금융 고객 특성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뜻이다. 시중은행이 온라인 사업에 투자를 늘려 미래 고객 선점에 사활을 거는 것과 대조적이다.
상호금융권 내부에서도 미래 고객층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고령층에 편중된 고객 구조는 장기적으로 상호금융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비대면 채널을 혁신하고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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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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