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IT업계에 따르면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가산동 LG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찾아 기존 서버의 보관 상태를 확인했다. 김 전 대표는 “일부 서버가 랙에서 분리돼 있었고 이용료도 장기간 미납된 상태였다”며 “장기간 전력이 공급되지 않은 저장장치는 데이터 보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싸이월드에 쌓인 사진·게시물 등 이용자 데이터는 약 170억 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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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이 추진 중인 ‘싸이월드 재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그마체인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싸이월드 지식재산권(IP)과 상표권, 데이터를 인수했다며 10월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정식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대표는 싸이월드 브랜드가 가상자산 판매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싸이월드 이름을 내건 ‘라이젠 코인’의 상장 일정과 예상 가격 등을 공유하며 미상장 코인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권 분쟁부터 데이터 복원, 가상자산 논란까지 과제가 겹쳐 있다”며 “정상 서비스가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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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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