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매년 연 매출을 15%씩 늘려 2030년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여는 게 목표입니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사진)는 17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증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질병 진단에 쓰이는 검사용 카트리지와 기기 등을 판매하는 바디텍메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이 17.4% 증가했다. 바디텍메드 검사 기기가 많이 보급되자 카트리지 매출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카트리지와 기기 매출이 차지한 비율은 각각 82%, 16%였다. 최 대표는 “최근엔 매출 증가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공략 시장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꿨다”고 했다. 전체 매출에서 유럽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9.2%에서 올 1분기 26.9%로 높아졌다. 올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가 잘 진행되면 미국 매출도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최 대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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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진단에 더해 새 진단 시장 개척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효소 등을 활용한 생화학 진단 장비 ‘케미크로마’와 혈액 진단 장비 ‘CB크로마’를 출시했다. 올해 소변 검사 기기 ‘유로크로마’도 개발했다.
바디텍메드는 최근 독일에서 신장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카트리지 ‘펜키드’를 선보였다. 신장 분야에 새 바이오마커를 추가한 제품이 나온 것은 70여년 만이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난임 환자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항뮐러관 호르몬(AMH)’ 검사 카트리지도 판매하고 있다. 하반기엔 바이러스 감염 여부 파악에 주로 활용되는 분자 진단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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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작고 저렴한 제품으로 유럽 동네의원부터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 검사 기기는 비싼 데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일부 대형 검사 기관에서만 보유했다. 동네 의원 등은 검체를 외부 검사실로 보내야 해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바디텍메드 제품은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주주 환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 1회 정도는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배당수익률은 연 1~1.5%로, 당분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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