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금광 개발에 외국계 자원업체가 잇달아 뛰어들면서 수십 년간 잠잠하던 상업용 금광 발견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3일 이런 흐름을 전하며 고함량 금광석이 여러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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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금광 역사에서 마지막 신규 발견은 1981년 가고시마현 히시카리 광산이었다. 당시 확인된 금 함유량은 1t당 평균 20g 수준으로, 이후 40여 년간 상업 채굴로 이어질 만한 광산은 나오지 않았다. 지금 진행 중인 외국계 기업의 탐사가 결실을 본다면 45년 만의 신규 상업용 금광이 되는 셈이다.
캐나다 업체 어빙 리소스가 확보한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 업체는 가고시마현 북부의 옛 야마가노 금광에서 지난 3월 여러 지점의 시추 결과를 공개했는데, 금 함유량이 1t당 10.30~46.10g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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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해외 광산에서는 1t당 3g 정도만 나와도 채산성이 있다고 보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야마가노 광산 자체는 1640년 처음 개발돼 에도시대 후기 일본 최대 금 생산지로 꼽혔지만 1965년 폐광된 곳으로, 어빙 리소스는 기존 채굴이 일부 광맥에만 머물렀다고 판단해 추가 탐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업체가 2019년부터 조사해온 홋카이도 북부 오무정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초기 시추에서는 1t당 118.5g이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금 함유량이 나왔고, 지난해 10월 추가 시추에서도 은과 함께 최대 1t당 24.22g의 금이 검출됐다.
홋카이도 몬베쓰시 옛 고노마이 광산 인근에서는 또 다른 캐나다 업체 재팬 골드가 지난해 7월 1t당 24.1g의 금 함유 광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이런 고함량 확인이 곧바로 상업 채굴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매장 규모가 경제성을 뒷받침할 만큼 충분한지가 관건인데, 각 업체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시추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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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자체가 매장량이 제한된 희소 광물이라는 점도 이런 탐사에 무게를 싣는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채굴 가능한 금 22만t 가운데 약 4분의 1이 이미 채굴됐고, 남은 매장량은 6만6000t 정도로 추산된다. 안전자산 수요와 더불어 부식에 강하고 전도성이 뛰어난 특성 덕분에 전자기기·의료기기 등 산업 분야에서도 금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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