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77.94

  • 164.60
  • 2.42%
코스닥

864.65

  • 3.28
  • 0.38%
1/3

"몽땅 주주에게" 샌디스크의 파격…SK하닉은 '100조 축포' 쏘나

관련종목

2026-08-14 23:45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몽땅 주주에게" 샌디스크의 파격…SK하닉은 '100조 축포' 쏘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 낸드플래시 제조사 샌디스크가 잉여현금의 100%를 주주환원에 쏟겠다고 발표하면서 조만간 공개될 SK하이닉스 주주환원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샌디스크는 13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28∼2030회계연도 매출액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강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10%대 중후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DVERTISEMENT


      샌디스크는 현재까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을 포함한 8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NBM)을 맺었으며 계약기간은 평균 4년이라고 밝혔다. 이 물량은 2027회계연도(2026년 9월~2027년 8월) 비트 생산량의 절반, 2028회계연도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샌디스크는 이날 차세대 메모리인 고대역폭낸드플래시(HBF) 기술의 진행 상황도 밝혔다. 샌디스크는 SK하이닉스의 HBF 개발 협력사다.

      ADVERTISEMENT


      알퍼 일크바하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BF 기술을 적용한 첫 메모리 다이(반도체 칩) 테이프아웃(설계 완료)을 마쳤으며, 내년 AI 추론기기 개발 고객사들에 초기 샘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BF는 AI 프로세서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속도와 낸드플래시의 대용량을 결합한 메모리로, 데이터센터의 AI 추론 관련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다.


      투자자들은 샌디스크의 주주환원 계획에 주목했다. 루이스 비소소 샌디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집행한 뒤 남는 잉여현금흐름(FCF)의 100%를 모두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식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 계획이 공개되면서 샌디스크 주가는 이날 13.7% 급등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샌디스크 주가 상승률은 455%에 달한다.

      ADVERTISEMENT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계기로 '중복상장 논란'을 일으킨 SK하이닉스도 3분기 중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배당을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하자 추가 주주환원 방안은 3분기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ADVERTISEMENT


      올해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은 100조원 중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원을 유보하더라도 70조~80조원 규모의 가용 재원이 남아, 이 중 절반 수준인 40조원 내외의 주주환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자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가 반도체 호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이른바 '피크아웃' 공포를 막아줄 방어막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DVERTISEMENT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FCF의 50%로 올해 57조원, 내년 120조원의 주주환원을 기대했다. 일본 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 63조3000억원도 잠재적인 주주환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현재 주가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올해 3.6%, 내년 7.9%를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주주환원에 100조원까지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재무 목표로 순현금 100조원을 제시했는데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초호황과 전략 투자 결실(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 대규모 유입), 유상증자(ADR 발행) 등이 주요 배경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특별배당 등에 100조원까지도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짚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