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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막힌 호르무즈” 국제유가 불안한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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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막힌 호르무즈” 국제유가 불안한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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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과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로 국제유가를 둘러싼 공급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요 전망도 하향 조정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는 만큼 일시적인 유가 급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추가 생산 차질이 없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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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월 에너지 전망에서 7월 말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과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로 원유시장 공급 불안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 기관은 모두 2026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을 낮췄다. IEA는 고유가와 석유제품 공급 부족, 공급망 차질 등을 수요 전망 하향의 배경으로 꼽았다. 반면 2027년에는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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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완화와 유가 안정이 전제된 전망인 만큼 향후 중동 정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이란 관계 변화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EIA와 IEA는 중동 지역의 생산과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3분기 원유 수급이 당초 전망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OPEC 산유국의 증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증산 폭이 제한적인 만큼 중동 지역의 생산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키움증권은 중동발 공급 불안은 원유뿐 아니라 석유제품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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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으로 중동 지역의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 정유시설의 가동 차질까지 겹치면서 IEA가 2026년 글로벌 원유 처리량이 일평균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초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공급 불안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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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증권은 미-이란 간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없다면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배럴당 80달러 내외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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