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돼지고기값 내렸는데…식당 삼겹살 비싼 이유 따로 있었다 [프라이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값 내렸는데…식당 삼겹살 비싼 이유 따로 있었다 [프라이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마트에서 200g에 5000원 남짓인 삼겹살이 식당에 올라가면 2만원을 훌쩍 넘는다. 돼지고기 공급이 늘면서 산지와 소매 가격은 진정되고 있지만 외식 삼겹살 가격은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원육값뿐 아니라 인건비와 임차료, 전기·가스비 등 식당 운영비가 누적 상승한 영향이다.

    ADVERTISEMENT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2596원이다. 200g으로 환산하면 5192원이다. 목심은 100g당 2437원, 돼지갈비는 1406원, 앞다리살은 1377원 수준이다.

    식당 가격은 네 배에 육박한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겹살 외식가격은 200g 기준 평균 2만1321원까지 올랐다. 1년 전보다 약 4.3% 비싸졌다. 200g짜리 삼겹살을 마트에서 사면 약 5200원이지만 식당에서는 네 배가 넘는 돈을 내야 하는 셈이다.

    ADVERTISEMENT


    다만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오히려 안정되는 흐름이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상장 물량이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7~8월 돼지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물량도 넉넉하다. 올해 7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늘었고, 특히 삼겹살 수입량은 46.2% 증가했다. 원육 공급 부족만으로 현재 외식 삼겹살 가격을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문제는 고깃집의 비용 구조다. 원육값이 내려가더라도 임차료와 인건비, 전기·가스비, 숯과 불판 비용, 상추·마늘·쌈장 등 기본 찬 가격까지 한번 오른 비용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정부 집계에서도 지난달 전체 외식 물가는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원재료뿐 아니라 포장재와 유류비, 환율 상승 등이 외식업계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깃집에서 소비자가 내는 가격에서 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한번 오른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는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떨어진다고 바로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외식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