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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10년, 멤버 합산 순자산 1975억…"K팝 걸그룹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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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10년, 멤버 합산 순자산 1975억…"K팝 걸그룹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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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그들이 10년 동안 일군 업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소식을 전했다. "2016년 8월, 강렬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등장한 이들은 지난 10년간 매 순간 여성 아티스트의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오며 세계 음악 시장의 흐름을 바꿔왔다"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성과는 세계 주류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끌어올린 의미 있는 발자취"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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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코리아의 2026년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 중 매출 기준 2위(약 1억달러)를 기록하며 그룹 방탄소년단(BTS) 2억2200만달러(약 313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기준 블랙핑크 4명의 합산 순자산을 약 1억2000만달러(약 1693억원)에서 1억4000만달러(약 1975억원)로 추정하며, 이를 K팝 역사상 최고 자산 규모의 걸그룹이라는 평가다.

    멤버별로는 리사가 4000만달러(약 564억원)로 가장 높은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로제 3000만달러(약 423억원)에서 4000만달러, 제니와 지수가 각각 3000만달러 순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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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동시 석권이라는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을 세웠고, 이는 전 세계 걸그룹 기준으로도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21년 만의 성과로 주목받았다.

    음원으로는 팀 발매곡만으로 총 11곡을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진입시키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뛰어(JUMP)'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K팝 걸그룹 최초·최다 1위 기록을 추가했고, 최근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프랑스음반협회(SNEP) 싱글 다이아몬드 인증까지 획득했다. 또한 메가 히트곡 '마지막처럼'으로도 영국음반협회(BPI) 실버 인증을 받아 K팝 걸그룹 최다인 통산 11개의 BPI 싱글 인증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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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 판매량 역시 새 역사의 연속이었다.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K팝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에 올랐고, '본 핑크'는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에 이어 트리플 밀리언셀러(2026년 3월 기준)까지 달성했다.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 또한 발매 일주일 만에 177만장을 돌파하며 역대 걸그룹 최고 초동 수치를 새롭게 썼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적수가 없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은 올해 2월 전 세계 음악 아티스트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했고 현재 누적 조회수는 426억회를 넘어섰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세계 최다 스트리밍 여성 그룹에 올라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스트리밍은 176억회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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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면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이다. 첫 번째 월드투어는 총 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신기록을 세웠고,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핑크'는 약 180만명을 모으며 자신들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최근 16개 도시, 33회차 규모로 진행된 '데드라인' 월드투어 역시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세계 주요 도시의 스타디움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글로벌 티켓 파워를 입증한 것. 전 세계 걸그룹 최초로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 양일 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데 이어 K팝 걸그룹 중 처음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입성하는 상징적인 기록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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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블랙핑크는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시장에 K팝의 영향력을 확장시킨 주인공으로 꼽힌다. 이들은 2019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Coachella)' 서브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뒤 2023년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헤드라이너로서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영국 'BST 하이드 파크'에서도 K팝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리며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는 블랙핑크가 단순 음악 활동을 넘어 하나의 그룹으로서 창출하는 브랜드 가치가 상당한 수준임을 시사한다. 특히 멤버 리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글로벌 스폰서십, 공연,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약 900만파운드(약 176억~177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참여 아티스트 중 3~4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분석됐다.

    데이터 분석 기관 호퍼 HQ(Hopper HQ)와 IAA는 리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1건당 광고 수익을 약 62만3000달러(약 9억2000만원), 광고 효과 가치를 약 25억4000만원 수준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개인 SNS 영향력만으로도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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