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NN,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면서 임직원 및 초기 투자자 소유의 9억1150만주가 매매 가능 물량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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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기업공개(IPO) 당시 유통된 물량이 전체 지분의 5% 수준인 6억3900만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보호예수 해제로 시장에 거래될 수 있는 주식 수가 하루아침에 두 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시장의 최대 불안 요소는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에 집중돼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증시에 입성한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장중 225.64달러까지 치솟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세계 최초 '조만장자'에 올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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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거품이 꺼지며 주가는 공모가(135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보호예수 해제 직전 거래일에는 14% 급락하며 역대 최저가인 108.27달러로 마감해 공포감을 키웠다.
다만 보호예수가 풀린 당일 주가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9% 반등에 성공하며 114.92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자 초기 투자자들이 즉각적인 현금화를 주저하며 매도를 미룬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당 19달러 시절 2만5000달러를 매수했던 크리스 데너트는 "보호예수 때문에 죽겠다"고 토로하면서도 "주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전량 처분하겠지만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50만달러어치를 사들인 랜스 브라이트스틴 역시 주가가 130달러선까지 회복되어야 매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필립 로드 비트코인 재팬 CEO 또한 "스페이스X에 10년 만기 장기 투자를 한 셈"이라며 당장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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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도 대기 물량에 따른 부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일반적인 180일 일괄 해제 대신 향후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보호예수를 종료한다.
오는 12월 8일 자로 거래 가능 주식 비중이 전체의 40%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머스크 CEO 지분을 포함한 잔여 60% 물량도 내년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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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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