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두물머리 인근 330가구 공급

7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서군사시설이전지구에 아파트 330가구가 들어선다. 옛 양서 방공중대를 개군면으로 옮긴 뒤 확보한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근 양평군의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쌍용건설이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두물머리와 북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양서고도 가까워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수역 일대는 팔당호 상수원 보호 규제로 대단지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던 지역이다. 다가구·연립·단독주택이 많다. 하지만 양수리에 공공 하수처리장이 들어서고 사업지가 하수처리구역에 편입돼 개발 여건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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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부지가 주거·산업 시설로 전환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지역 반환 공여지는 의정부가 8곳으로 가장 많다. 파주(6곳) 동두천(6곳) 하남(1곳) 화성(1곳) 등에도 있다. 동두천에서는 2015년 반환된 캠프 캐슬이 교육연구 및 주거단지로 개발 중이다.
군부지 개발이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이 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연으로 3~5년 동안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유휴 국유지와 군용지를 활용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남양주도 개발 탄력
의정부에서는 2007년 반환된 미군 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개발이 순항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이곳에 공급한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1401가구)는 2023년 100% 계약돼 내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예정된 의정부역 역세권이라는 입지가 흥행을 이끌었다. 이어 의정부역센트럴아이파크 등 후속 사업도 진행돼 주변이 5000여 가구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ADVERTISEMENT
하남에선 23만㎡ 규모의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 개발이 20년 만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완화로 사업성도 개선됐다. 이곳은 아파트 대신 쇼핑몰·업무시설을 갖춘 복합 자족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양주에선 롯데건설이 국방부와 맞교환한 퇴계원 군부지(6만7367㎡)가 지난해 말 시행사에 1800억원에 매각됐다. 이 부지에는 지상 25층, 8개 동 규모의 롯데캐슬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에서도 군 부지 활용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금천구 옛 공군부대 부지(약 12만㎡)는 부대를 압축 배치하고 남는 땅을 주거·업무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처럼 반환 이후 수년째 개발이 지연된 사례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군부지는 수도권에 남은 몇 안 되는 대규모 가용 부지”라며 “문화재와 환경 규제,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성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이유정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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