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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스와이프했더니…남편 폰 속 '19억' 본 아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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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사 숀 하딩은 야구카드 수집을 다시 시작하며 왓낫을 내려받은 뒤 4개월 만에 136만 달러(약 19억원)를 썼다. 저축과 개인대출, 친구에게 빌린 돈을 모두 투입한 뒤 회사 법인카드까지 사용했고, 아내가 전체 금액을 확인한 뒤 이혼을 신청했다.

    실시간 쇼핑 앱 왓낫의 초고속 경매와 무작위 수집품 거래가 이용자들의 충동구매와 심각한 부채를 키우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북미·유럽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구매 동의와 사기 방지 장치 등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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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왓낫은 트레이딩카드와 장난감, 명품 패션, 공구, 식품 등을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경매하는 7년 된 플랫폼이다. 알고리즘이 새로운 방송을 계속 추천하고 이용자는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기보다 앱에 머물며 우연히 고가 상품을 잡기를 기대한다.

    경매에서는 짧은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진행자들은 더 빠르고 높은 입찰을 재촉한다. 이용자는 화면을 한 번 밀기만 하면 별도의 확인이나 결제 화면 없이 현재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라이덴대에서 디지털법을 가르친 마크 라이저는 이런 속도가 구매 결정을 숙고할 시간을 없애 동의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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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과열 사례도 나타났다. 한 포켓몬 경매에서는 통상 80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제크롬 카드가 진행자의 재촉 속에 170달러에 낙찰됐다. 이용자들이 시세를 확인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패션·뷰티 분야는 왓낫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패션 상품은 지난해 한 달에 12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최근 문제와 관련해 그랜트 라폰테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중독과 과소비가 내부·외부 자료에서 중대한 문제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회사는 지난해 선택형 지출 한도와 시청시간 제한 기능을 도입했고 최근 즉시 결제를 중단하는 기능도 내놓기 시작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구매할 수 있는 선택형 절차와 지출 속도가 갑자기 빨라진 이용자에게 한도 기능을 안내하는 방안도 시험할 계획이다. 신뢰·안전 조직은 지난해 두 배로 늘어 전체 직원 약 1200명의 3분의 1 수준이 됐다.


    왓낫은 지난해 신규 계정 2000만개를 추가했다. 올해 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앤드리슨호로위츠와 세쿼이아캐피털, 캐피털G 등의 투자를 받아 약 9억7500만달러를 조달했고 기업가치는 115억달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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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폰테인과 공동창업자 로건 헤드는 2019년 펀코팝 피규어 거래 플랫폼으로 왓낫을 시작했다. 이후 포켓몬·스포츠카드와 동전, 패션, 전자제품, 칼, 승마용품, 식물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거래액의 평균 약 6%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지난해 플랫폼 거래액은 80억달러로 전년의 두 배를 넘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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