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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출 수요 잡겠다"…인천공항, MRO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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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출 수요 잡겠다"…인천공항, MRO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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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화물기 개조시설(P2F)을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MRO(항공 정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6일 공사에 따르면 전 세계 MRO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171조 원 규모로, 향후 10년간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5년에는 224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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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국내는 정비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인건비와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커, 지난해 기준 전체 정비 수요 3조9000억원 중 60% 이상인 2조4000억원을 해외에 의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의존 비중은 2019년 45.5%에서 2024년 60%로 5년 새 14.5%포인트 늘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항공 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통해 클러스터형 MRO 거점 조성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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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은 지난 5월 IKCS 화물기 개조시설에 보잉 777기종 첫 개조 대상기가 입고돼 약 180일간의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사인 에어캡(Aercap) 소유로, 홍콩 화물항공사 플라이메타(Flymeta)가 리스해 사용할 예정이다. 6일 기준 공정률은 약 40%로 10월경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개조 작업 중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꼽히는 대형화물문 설치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은 동체 외피와 골격 등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을 정밀하게 절단한 뒤, 절단면 주변에 대형 보강재를 설치해 기존과 동일한 구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고난도 공정으로 전체 개조 작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이 사업에는 국내 협력 업체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경남 사천의 항공부품업체 아스트(AST)는 대형 화물창과 보강 구조물 제작에 참여해 부품제작자증명(PMA)을 획득했고, 사천 지역 40여 개 협력 업체가 4000여 개 부품 생산을 맡고 있다. 인천 소재 업체 혜성솔레노는 약 18억원 규모의 정비 플랫폼 국산화에 성공해 수출 판로 확대도 기대된다.

    첨단복합항공단지는 인천공항 부지 내 약 235만 제곱미터 규모에 개조·정비시설 등을 유치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는 2032년까지 국내외 전문 MRO 기업을 유치해 시설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현재 격납고 부지 7곳 중 3곳(IKCS 개조시설, 트리니티항공, 대한항공)에 앵커기업 투자유치를 완료한 상태다. 향후 도장(페인팅) 격납고 유치를 통해 원스톱 MRO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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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차질 없이 구축하여 해외로 유출되던 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항공 MRO 허브로 자리매김하여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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