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연설하면서 미 위스콘신주 주지사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 한국계 후보 프란체스카 홍(홍윤정·37)을 향해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을 공산주의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주의자로 분류되는 홍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다만 공세 과정에서 홍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여자는 추수감사절이 폐지돼야 한다고 한다"며 "경찰이 백인우월주의 유지를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며 미친 사람들"이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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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은 홍 후보가 과거 추수감사절에 대해 식민주의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계속해서 문제삼았다. 홍 후보 주장의 취지는 추수감사절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하면서 미국 원주민의 고통을 가린다는 것이었는데, 공화당은 이를 전통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홍 후보는 오는 11일 민주당의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비경선을 앞두고 선두를 달리면서 워싱턴DC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승리하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주지사직을 두고 맞붙는데, 민주당 주류는 홍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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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감세와 관세 등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및 성과를 집중적으로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관세를 사랑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과 일본, 한국, 독일, 캐나다 등 모두가 부과한 관세로 손해를 봐왔다"고 말했다.
네바다는 미국의 핵심 경합주다. 2008년부터 2020년 대선까지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다가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밀어줬다. 네바다는 1912년 이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든 대선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표를 줘 미국의 '대선 풍향계'로 불린다.
공화당 소속인 조 롬바르도 현 주지사가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데 네바다주 법무장관인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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