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과자를 먹으려다 들킨 12개월 아기의 짧은 영상이 식품회사를 움직이게 했다. 영상 속 주인공이 들고 있던 과자는 1978년 출시된 농심의 장수 스낵 ‘바나나킥’이었다.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사진)에는 아기가 바나나킥 봉지에 손을 넣어 과자를 꺼낸 뒤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엄마가 단호하게 “안 되는데”라고 말하자 아기는 멈칫했다. 이어 과자 봉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머쓱한 듯 뒤통수를 긁었다.불과 몇 초짜리 영상이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2580만 회, ‘좋아요’ 148만 개, 댓글 1만2000여 개를 기록했다. 농심도 움직였다. 농심 스낵 마케팅팀이 우연히 영상을 발견해 아기를 위한 특별 선물을 직접 기획했다. 바나나킥과 메론킥, 망고킥을 아기 키보다 큰 대형 봉지로 특별 제작했다. 포장지에는 아기의 얼굴과 함께 ‘바나나킥 베이비’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내부에는 실제 판매되는 크기의 과자 20봉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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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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