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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에 우럭 50% 급등…폐사 여파로 닭고기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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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에 우럭 50% 급등…폐사 여파로 닭고기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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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무더위에 가축과 어류 폐사가 속출하며 더위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표 횟감인 우럭 산지 가격은 1년 전보다 50% 이상 뛰었다. 닭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과 어류는 각각 49만3497마리(3일 기준), 16만5196마리(1일 기준)다. 어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52.6%증가했다. 가축 중에서는 더위에 약한 닭·오리 등 가금류 피해가 집중됐다. 폐사 가축 중 가금류는 45만9738마리로 전체의 9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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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온다습한 날씨와 높은 사육 밀도로 축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가금류 폐사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온과 상대습도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가축 더위 스트레스지수’는 4일 오후 3시 기준 전라남도에서 93을 기록했다. 2017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폐사 여파로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가격 정보 플랫폼 한경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달 3일 닭고기 ㎏당 가격은 601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 2년 전인 2024년 8월 5467원이던 가격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뛰었다.

    수온 상승으로 어류 폐사가 잇따르며 수산물 가격도 뛰고 있다. 바닷물을 직접 끌어 쓰는 가두리양식장에서 자라는 우럭과 광어 등 양식어종의 피해가 컸다. 수온이 급상승하면 이들 어종은 호흡 곤란을 일으켜 폐사하기 때문이다. 경남 거제의 한 가두리양식장은 나흘 만에 수온이 섭씨 22.5도에서 26.5도로 급등했다. 폐사 여파로 7월 셋째주 500g급 우럭 산지 가격은 ㎏당 1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5% 급등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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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데이터처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육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6월 4.4%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어류 및 수산물의 소비자물가지수도 4.3% 올라 6월의 4.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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