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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상품만 막아선 한계…코스피200 쏠림부터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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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상품만 막아선 한계…코스피200 쏠림부터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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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가 강화됐지만 시장에서는 코스피200지수의 종목 편중부터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수 자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나치게 집중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막더라도 코스피200 레버리지로 사실상 같은 투자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1%, SK하이닉스는 26.5%다. 두 종목을 합치면 전체 지수의 59.6%에 달한다. 세 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은 3%에도 못 미친다.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지수지만 실제로는 두 반도체 기업이 지수 움직임을 좌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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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주요 지수는 특정 종목 쏠림을 막기 위해 비중 상한(캡)을 두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는 개별 종목 비중을 최대 10%로 제한한다. 미국 나스닥100은 개별 종목 비중을 24% 이하로 제한하고, 비중이 4.5%를 넘는 종목들의 합계도 48%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관리한다. NYSE100도 개별 종목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며, 러셀지수 역시 20% 수준의 종목 비중 상한 규칙을 운영한다.

    반면 코스피200은 특정 종목 비중을 제한하는 별도 상한선이 없다. 시가총액 비중이 그대로 지수에 반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편중이 심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200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면 사실상 두 종목 주가에 크게 베팅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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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만으로 변동성을 낮추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투자자들이 코스피200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면 두 반도체 종목 쏠림은 유지된 채 리밸런싱 충격만 시장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도 코스피200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줄일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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