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주파 치료기기의 강자인 알에프메디컬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사모펀드(PEF)나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검토하는 중견 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ADVERTISEMENT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에프메디컬의 대주주인 국내 중소·중견기업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달 잠재적 인수 후보군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할 전망이다.
2003년 설립된 알에프메디컬은 세계 최초로 고주파 자궁근종 용해술 장치를 개발한 회사다. 20년 이상 축적한 고주파(RF) 기술로 종양 부위를 괴사시켜 치료하는 수술기기를 만든다. 이 기기는 고주파 등 에너지를 활용해 피부 절개를 적게 하는 최소침습 치료기기로 갑상선, 하지정맥류, 통증 치료, 종양, 부인과 질환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ADVERTISEMENT
IB 업계 관계자는 “알에프메디컬 제품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회사인 미국 메드트로닉의 제품과 견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갑상선 분야에선 주요 병원에서 많이 활용하는 의료기기로 최근 정형외과 분야로 치료 대상 질환을 확대해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알에프메디컬은 전 세계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매년 영업이익률은 30~40%다. IB 업계에선 적정 매각 가격으로 1500억~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이 회사에 첫 투자를 시작해 2022년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알에프메디컬의 내년 올해와 실적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제시되는 가격이 기대에 미흡할 경우 매각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는 게 IB 업계의 전망이다. 독보적인 기술을 갖춘데다 고주파 의료기기 시장이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 영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도 인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