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장원영을 모델로 발탁해 한층 유명세를 타며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은 에이피알이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또 한 번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7675억원으로 전년 동기(3277억원)보다 13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813억원)보다 134.5% 늘었고, 순이익은 1173억원으로 113.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선스(증권사 추정치 평균·fn가이드 기준)인 매출 7352억원·영업이익 1784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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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전년 동기(5938억원)보다 약 129.2%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조5273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 2분기 기준 화장품 부문 매출은 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5%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제품군 확장 등을 기반으로 세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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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장세도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연결기준 올 2분기 에이피알의 해외 시장 매출은 7042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뛰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2분기 77%에서 올 2분기 92%로 확대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6% 증가했으며,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380.3% 뛰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아마존과 틱톡샵 등 핵심 온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유통망을 빠르게 넓힌 것이 주효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도 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이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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