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6월 무역 적자는 수입 감소에 힘입어 올들어 처음 감소했다.
ADVERTISEMENT
4일(현지시간) 미상무부는 6월중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5.6% 감소한 733억 달러(약 104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수입액은 3,880억달러로 1.8% 줄었고 수출액은 3,147억달로 역시 0.9%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무역수지 적자는 6월에 945억 달러로 이 역시 전달보다 줄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2025년부터 올해 초까지 컴퓨터, 주변기기 및 부품 수입이 급증했다. 그러나 6월에는 컴퓨터와 반도체 수입이 잠시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범주는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ADVERTISEMENT
한편, 석유 및 석유 제품과 같은 산업 자재의 미국 수출액은 4% 감소했다. 이는 6월에 원유 가격 하락과 수출량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상품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화폐성 금 수출은 급증했다.
미국의 무역수지는 변동하는 관세 정책, 중동 정책으로 인한 차질, AI 투자에 따라 매달 변동성이 크다.
대법원이 1분기에 많은 수입 관세를 위헌으로 판결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수입 관세 부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DVERTISEMENT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멕시코 및 캐나다 와의 상품 무역 적자가 확대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캐나다 멕시코와의 USMCA 협정을 갱신하지않고 연례 검토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몇 달간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중국산 제품의 환적지중 하나로 지목되던 베트남과의 무역 적자는 6월 한달간 216억달러에 달했고, 중국과의 무역적자도 153억달러로 전 달보다 더 증가했다. 멕시코와의 무역적자는 203억달러, 대만 149억달러, 유럽연합(EU) 109억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한국과의 무역적자는 74억달러를 기록했다.
ADVERTISEMENT
서비스 부문에서는 FIFA 월드컵 개막에 힘입어 미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의 지출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 여행 수출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들의 지출을 측정하는 지표)은 2.4% 증가하여 2025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