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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점심 없는 트럼프 정부…엔화 공조 후 日에 뭘 요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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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점심 없는 트럼프 정부…엔화 공조 후 日에 뭘 요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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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한 공조 개입의 댓가는 결코 싸지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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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해 일본과 공동 시장 개입에 나섬에 따라, 향후 미국이 일본에 대해 금리 인상 압박과 무역 압박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정부의 성향상 ‘공짜 점심은 결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분석가들은 미·일 양국의 공동 엔화 매입 이후에 미국은 일본에 금리인상 및 국방비 지출 확대 압력을 본격적으로 가할 것으로 분석G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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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정부에 '공짜 점심'은 결코 없어”<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
    워싱턴에 있는 국제금융협회(IIF)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너선 포튼은 "우리 모두 트럼프의 성향을 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말하며 미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데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행정부는 일본이 미국 프로젝트에 대한 5,5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계속 이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


    또 일본 정부도 올해 말 국가 안보 우선순위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국방비 증액을 요구했으며 이번에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일본과 함께 엔화 매입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이 시장 개입에 필요한 달러화 마련을 위해 미국채를 매도할 가능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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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국채약세의 전염가능성과 미국채 매도 우려가 지정학요인보다 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

    출처: 2026년 7월 14일 발표 미 재무부 TIC 데이터

    일본은 외환 시장에 개입할 경우 외환 보유고를 쓰기보다는 세계 최대 규모로 보유한 미국채를 팔아서 마련한 달러를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미국채 노출 비중이 높다보니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손해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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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선트 재무장관은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자신의 핵심 기준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세계 최대의 미국채 보유 국가인 일본이 미국채를 팔 경우 미국채 수익률은 또 다시 올라간다.

    이 때문에 베선트는 2일의 게시물에서 일본이 엔화를 사기 위해 필요한 달러 확보를 위해 국채를 매도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환매조건부채권(REPO) 활용 방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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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채 매도세도 문제다. 지난 1월에도 베선트 재무장관은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장관에게 일본 국채 매도세가 미국 국채로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워싱턴 소재 애틀랜틱 카운슬의 경제 전망 및 분석 책임자인 찰스 리치필드는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대한 우려가 지정학적 고려보다 우선순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일본 중앙은행 전 관계자 다케우치 아쓰시는 미국 역시 악화되는 재정 상황에 직면해 있어 "당분간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 미당국이 추가로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BOJ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 가속화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경제학자들은 베센트 총재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원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것이 엔화 가치를 지지하고 일본 국채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염 효과를 제한하는 좀 더 근본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미즈호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쓰오 유스케는 "외환 시장 개입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이 같은 패키지로 거론되는 것은 타당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관리들의 관심사는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미국 국채 수익률에 파급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베센트는 지난해부터 일본은행(BOJ)이 일본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뒤처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다카이치 정부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수 있도록 여지를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X에 올린 글에서도 다시 한 번 BOJ를 지목했고 8월에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제는 다카이치 총재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책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IIF의 포르툰은 "그럼에도 엔화의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는 길은 바로 금리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금요일 공동 개입 이전에도 일본은행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익일물 스왑 거래에서는 일본은행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의 50%, 10월에 인상할 가능성은 약 90%에 달했다.

    3대국가안보문서 개정시 국방비 증액 압력도<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
    일본은 올해 말 3대 국가 안보 문서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 시점에 미국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인 일본이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은 나토와 다른 동맹국들에게 GDP의 약 3.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2기 들어 일본에 직접 요구한 적은 없다고 일본 관계자들은 밝혔다.

    지난해 9월 미국과의 관세 인하 협상의 일환으로 일본이 합의한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 관련 사업 계약은 현재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투자하는 오하이오주의 330억달러 규모 가스 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이다.

    전례 없는 통화 협력은 트럼프 정부에 추가적인 협상력을 제공한다. 또 엔화 약세가 해소되면 일본도 약속 이행이 좀 더 용이해진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리치필드는 "일본이 미국에 계속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일본이 투자금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엔화 가치가 너무 약하면 투자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공동 대응 발표 이후 달러당 155.20엔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화는 이 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7.18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화와 엔화의 재정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야간에 100엔당 906.01원으로 원화가 엔화보다 소폭 강세를 보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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