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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연세대 등 8개 대학, 연구보안 전담조직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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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연세대 등 8개 대학, 연구보안 전담조직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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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연세대 등 8개 대학이 정부의 연구안보 역량강화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연구보안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연구보안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4일 학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주 ‘연구안보 역량강화 지원사업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서울대와 연세대, 부산대 등 8개 대학을 선정했다. 공모에는 14개 대학이 지원했으며 수도권 대학과 4대 과학기술원으로 구성된 유형1에서 4곳, 지역 대학 중심의 유형2에서 4곳이 각각 뽑혔다. 선정 대학은 향후 2년6개월간 총 12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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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업은 대학본부 차원에서 연구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을 설치하고, 국제협력과 외국인 연구인력의 연구 참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정보 유출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 대학은 부총장급 이상이 총괄하는 별도 연구안보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부서장 1명과 실무 전담인력 최소 2명을 두고 대학본부와 산학협력단 등 여러 조직에 흩어진 연구안보 업무를 연계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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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공동연구 계약과 지식재산권 귀속, 기술수출 관련 제도를 검토할 법률·행정 지원체계도 마련할 수 있다. 변호사나 지식재산권 전문가를 내부에 배치하거나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학내 구성원이 연구안보 관련 특이사항을 상담하거나 신고할 수 있는 창구도 운영해야 한다.


    국내 주요 대학 가운데 연구안보 전담조직을 마련한 곳은 사실상 KAIST가 유일하게 꼽힌다. KAIST는 2017~2019년 발생한 중국 천인계획 연계 자율주행 라이다 기술 유출 사건 등을 계기로 연구보안 전담팀을 신설해 연구과제 보안성 검토와 기술 유출 예방 업무 등을 맡기고 있다.


    대학을 대상으로 한 기술 유출과 사이버 침해 사고가 잇따르고 대학 자체적으로도 방대한 첨단연구데이터를 전담할 인력과 규정이 부족하면서, 정부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대학을 겨냥해 연구안보 조직과 관리체계 구축을 별도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KAIST와 중앙대를 연구안보 거점기관인 ‘연구안보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두 대학의 센터가 연구안보 관련 정보와 교육·컨설팅을 다른 대학과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면 이번에 선정된 8개 대학은 각 학교 내부에 전담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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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연구행정시스템 고도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말부터 삼정회계법인 컨소시엄과 약 81억원 규모의 ‘ERP 연계 및 SNU AI 지능형 연구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산·회계, 지식재산 등 연구행정 업무를 통합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질의응답, 업무자동화 기능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서울대는 새 시스템에 연구자료와 연구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연구보안 관련 기능도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담조직과 연구보안심의회를 중심으로 대학 차원의 관리체계 기반을 구축하고 실무 운영체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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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총/진영기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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