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냉면에 오이 올리기도 겁나네'…폭염에 채소 가격도 뛰었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냉면에 오이 올리기도 겁나네'…폭염에 채소 가격도 뛰었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오이와 애호박, 시금치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크게 뛰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이런 가격 상승세가 일시적인 기상 악화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단기 변동일 뿐, 전반적인 농축산물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취청오이 특등급 50개의 도매가격은 4만47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131원과 비교하면 59.4% 오른 수준이다.

    ADVERTISEMENT


    취청오이 도매가는 지난 16일(5만2977원)과 31일(5만109원)에는 5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애호박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등급 20개들이 8㎏ 상자의 평균 도매가격은 2만7804원으로, 1년 전 1만8897원보다 47.1% 비쌌다.

    ADVERTISEMENT


    소매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얼갈이배추 1㎏의 평균 소매가격은 3399원으로 전주 평균 2612원보다 3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이와 시금치 가격도 각각 29.3%, 28.3% 올랐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채소의 출하량과 품질에 대한 우려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가격 흐름을 전체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했다.

    농식품부는 "수박과 토마토, 오이 등 주요 과채류는 재배 면적이 늘고 기상 여건도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최근 가격은 대체로 전년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여름철 과채류는 날씨에 따라 하루 가격 변동폭이 큰 만큼 특정 시점의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월평균 가격과 평년 수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농축산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ADVERTISEMENT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지만 농축산물 물가는 0.5% 오르는 데 그쳤다. 농산물 가격은 같은 기간 2.2% 하락했다.

    최근 강우와 폭염에도 쌀과 대파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농산물의 생육 상태가 양호했던 영향이다.

    ADVERTISEMENT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강원지역의 과채류 재배 면적이 늘었고 적절한 기온과 일조량으로 병해충이 감소하면서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8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폭염 장기화와 남부지역 저수율 하락 등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에는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광도포제를 지원하고, 생육 관리에 필요한 약제와 영양제의 할인 공급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주산지 농협과 협력해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품목별 수급 상황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축산물 가격은 가축 전염병에 따른 공급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다만 할인 행사와 생산량 회복으로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1.0%, 2.6%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으로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세제와 자금 지원, 업계 협의를 통해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하고 할인·판촉 행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