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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도 물린 삼전닉스 레버리지...대규모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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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도 물린 삼전닉스 레버리지...대규모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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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08월 04일 10: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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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종합하면 OK저축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지난 5월 27일부터 관련 상품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가 상장된 첫 이틀에 약 159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 6월 두 상품 가격이 하락하자 약 600억원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은 이렇게 TIGER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 358억원, TIGER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395억원 등 총 753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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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자 지난달 21일부터 보유 물량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그룹 계열사인 OK캐피탈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48만3000주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33만4000주를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각각 1만2410원과 1만2085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100억3000만원이다.

    이후 장내에서도 보유 물량을 추가로 매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포함된 ‘기타금융’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삼성전자 레버리지 47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81억원 등 총 1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OK저축은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자산을 매입해 3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에 이어 국내 2위의 대형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은 고객으로부터 예·적금으로 조달한 자금을 주로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에 운용해 예대마진을 거두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이자순이익(이자수익-이자비용)은 2004억원으로 준수한 수준이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742억원, 순이익은 82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1311억원에 달했다. 대출 부실로 발생한 비용을 주식 등 유가증권 투자 수익으로 일부 메운 것이다. 1분기 말 보유 유가증권은 1조5749억원으로 총자산의 12.8%에 달하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주식 등 가격변동성이 높은 유가증권의 평가·처분손익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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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든 투자자산에 대해 엄격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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