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4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회사는 올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갔다"며 "중국 사업을 정리하고 생산 거점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일회성 손실까지 발생하면서 순손실은 1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형우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3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영업손실 규모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6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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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품 출하량은 오히려 늘어 2분기 출하량은 5900만㎡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했다"면서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완화된 데다 생산 거점을 바꾸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순손실은 1조3000억원으로 영업손실보다 크게 확대됐다"며 "중국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이 한꺼번에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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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 자회사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 약 6000억원을 반영했다"며 "중국 공장 등 보유 자산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해 약 8600억원의 유형자산손상차손도 인식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분기 68%에서 2분기 152%로 크게 상승했다.
SK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3분기에도 6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2분기와 비슷한 실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글로벌 생산 거점을 폴란드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낮은 생산시설을 정리하고 핵심 생산기지에 역량을 집중해 고정비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중국 공장은 매각을 완료했고, 국내 증평 공장도 연내 상업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회사 측은 생산시설을 효율화하면 연간 고정비 부담을 약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공장 정리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폴란드 공장의 생산 확대 일정은 늦어지고 있다"며 "폴란드 2공장(Ph2)의 가동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미뤄져 내년 상반기로 다시 연기됐고, 3·4공장(Ph3~4)은 신규 수주 확보 여부와 연계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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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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