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언론중재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올해 3월 6건, 4월 11건, 5월 35건, 6월 20건 등 총 72건의 언론 보도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지난 1~2월에는 제소가 없었다. 올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위 제소는 26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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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2·3 비상계엄 직후 민감한 보도가 쏟아지던 시기 제소 건수보다 많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2024년 12월엔 12개 보도에, 작년 1월엔 22개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체 72건 중 67건(93%)에서 손해배상 청구를 함께 제기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손해배상 청구는 0건이었다. 청구 금액별로는 1억원 4건, 5000만원 41건, 2500만원 22건이었다. 하지만 손배청구가 언론중재위에서 받아들여진 사례는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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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결과를 봐도 언론사가 국민의힘 측 주장을 받아들여 조정이 성립된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 수준인 21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정정보도가 아니라 반론보도 수준에 그친 사례가 12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계류, 기각, 자진취하로 처리된 것은 44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조정 불성립도 5건에 달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전후로 당 운영에 대한 비판 보도가 잇따르는 것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민감한 보도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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