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조상호 세종시장 "삼성 8조 투자 발판, 행정수도 넘어 산업수도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조상호 세종시장 "삼성 8조 투자 발판, 행정수도 넘어 산업수도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조상호 세종시장(사진)은 “삼성전기의 8조원 투자를 발판으로 관련 앵커기업(협력업체를 끌어모아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기업)을 추가 유치해 세종의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마무리하고 세종에도 제주와 같은 보통교부세 정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삼성전기 공장 증설에 필요한 공업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고 부지 확보와 인허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증설 부지로 명학산업단지 주차장 용지를 활용하고 대체 주차 건물을 짓는 방안을 기업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삼성그룹은 조 시장 취임 다음 날인 지난달 2일 충청권에 총 1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에는 8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연구개발 설비도 확충한다.

    조 시장은 “8조원 투자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삼성전기와 시너지를 낼 앵커기업을 최소 한 곳 이상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앵커기업은 연서면 와촌리와 부동리 일대 275만3229㎡ 부지에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할 방침이다. 그는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가 연쇄적으로 집적되면 세종의 산업 지형을 바꿀 새로운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조 시장은 산업 기반 확충과 함께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보좌관으로 일하며 세종시와 인연을 맺었고, 이춘희 전 세종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과 정무·경제부시장을 맡아 세종시 정책을 설계했다.

    조 시장은 “대통령실과 국회는 물론 정부, 외교, 국방 기능까지 온전히 담당하는 행정수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된 관련 법안 5건 가운데 여야 공동발의안에 대한 상임위 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특별법 통과를 위해 16개 광역단체장의 동의를 얻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법안 심사를 촉구하고 서명운동도 벌이겠다”고 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노선도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을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국가상징구역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국가 중추 기능이 모이는 곳”이라며 “CTX가 단순한 지역 광역철도에 그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세종시의 불안정한 재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통교부세 정률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가 통합된 특례에 따라 보통교부세 총액의 3%인 약 1조8000억원을 받고 있다. 세종시도 광역과 기초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단층제 지방자치단체지만 정률제가 아니라 일몰 방식의 재정특례를 적용받고 있다.

    조 시장은 “현행 재정특례는 지원 규모가 불안정하고 일몰 연장을 반복해야 한다”며 “보통교부세 총액을 늘리는 동시에 세종에도 제주와 같은 정률제를 도입하도록 정부에 지속해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