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작업을 하던 80대와 등산에 나선 50대가 잇따라 숨졌다. 당국은 온열질환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께 경기 김포시 고촌읍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8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사후 강직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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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밭일을 하던 중 폭염에 장시간 노출돼 온열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포에는 지난달 23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지난 1일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이어지거나 더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같은 날 오전 10시 50분께에는 의정부 도봉산 포대능선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구조헬기로 병원에 옮겨지는 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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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기존 병력과 당시 건강 상태 등을 토대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야외활동 중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농작업 종사자, 등산객처럼 장시간 야외에 머무는 경우 한낮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김포·의정부=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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