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반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권 경쟁으로 여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과 달리 주식시장과 부동산 정책,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둘러싼 여론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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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5.9%였다. 3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30대에서 긍정평가가 7.4%포인트 하락(31.9%)했고 20대도 30.4%에 그쳤다. 중도층 긍정평가는 3.0%포인트 떨어진 46.2%였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0.5%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4.6%포인트 높아 두 수치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일간 긍정평가는 43.2%, 부정평가는 52.4%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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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순방 외교 성과에도 증시 급락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파장, 부동산 세제 논란,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도 최근 증시 변동성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 적극적인 개입보다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시장의 자율적 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전화면접에서 64.6%, 자동응답에서 58.0%였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31.5%, 28.4%에 그쳤다. 전화면접 기준 18~29세와 30대가 각각 76.6%, 76.5%를 기록하며 특히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
반면 이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31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5.1%로 전주보다 3.8%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9%포인트 내린 37.7%였다. 양당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민주당의 상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여론조사꽃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했다. 전화면접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7%, 국민의힘은 30.8%였고 자동응답에서는 각각 48.5%, 37.2%였다.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전화면접 기준 김민석 후보 28.0%, 정청래 후보 27.9%로 팽팽했다. 자동응답에서는 정 후보가 42.5%, 김 후보가 37.3%를 기록했다. 송영길 후보는 전화면접 8.7%, 자동응답 9.5%였다.
여권으로서는 당 지지율 반등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당대회에 따른 지지층 결집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주식과 부동산 등 민생 현안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당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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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달 27~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08명을, 정당 지지도는 지난달 30~31일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3.1%포인트다. 여론조사꽃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각각 1001명,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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