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3일 현대건설에 대해 "수익성 회복을 확인했지만 미청구공사와 공사미수금 증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정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2.5% 웃돌았고 수익성에는 긍정 요인과 일회성 비용이 동시에 반영됐다"며 "별도 기준으로는 콜롬비아 하수처리장 중재 패소 비용과 울산 샤힌 프로젝트 공정촉진비가 반영돼 인프라와 플랜트 원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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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건설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842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매출이 줄었는데도 이익이 늘어난 것은 주택 공사에서 매출 대비 공사비 부담이 낮아지고, 수익성을 확보한 사업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결과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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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건축·주택 부문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매출 믹스 개선이 이어졌다"며 "2분기 건축·주택 원가율은 86.8%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라크 해수공급시설(WIP) 프로젝트를 포함한 중동 4개 현장에서 기자재와 인력 투입 지연이 나타나고 있으나 공정 차질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발주처 보상 가능성도 있어 단기 손익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내 주요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이 예정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플랜트 이익은 개선 가능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다만 대형원전 수주지연과 현금 회수 지연 등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대형원전 수주는 전력구매계약(PPA) 체결과 발주처 재원 확보 지연으로 전체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 원전 프로젝트의 실질 수주 가시화 시점은 2027~2029년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재무 측면에서도 "일부 주택사업을 후분양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공사미수금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운전자본 부담 확대가 부담스럽다"며 "신규 사업 확대에 앞서 현장별 채권 회수 가능성과 발주처 신용도, 공정 진행 상황에 대한 관리 기준을 보다 보수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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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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