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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혹' 11개월째 결론 못낸 경찰…"이럴거면 수사심의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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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혹' 11개월째 결론 못낸 경찰…"이럴거면 수사심의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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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숱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11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자 고발인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경찰이 맡은 주요 사건도 장기화하면서 경찰 수사 속도와 전문성을 둘러싼 비판이 나온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에 수사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사심의위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보완·재수사나 신속 처리, 수사부서 재지정 필요성 등을 심의하는 제도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김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등 13가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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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는 신청서에서 “고발인과 김 의원 조사가 끝났는데도 11개월째 결론이 없다”며 “다른 사정으로 지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도 지난달 경찰에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했다.

    경찰은 의혹이 여러 건이고 법리 검토가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 등에선 김 의원의 영향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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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주요 인사 수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의 1900억원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 강 회장의 1억원대 뇌물 수수 의혹도 수사 착수 10개월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서울 반포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 역시 지난 2월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지만 수사에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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