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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988억 달러…반도체가 전체 수출 40%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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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988억 달러…반도체가 전체 수출 40%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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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수출이 1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5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올해 누적 수출 6000억 달러 달성도 목전에 뒀다.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반도체 초호황... IT전반 낙수효과
    1일 산업통상부의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한 98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022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일등 공신은 여전히 반도체다. 수출액은 41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8.8%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D램 고정가격 반등세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 두 달 연속 40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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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호황은 IT 산업 전반으로 번지는 '낙수효과'도 나타났다. 기업용 SSD 수요 급증에 컴퓨터 수출은 404% 폭증한 47억 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51.0%)와 디스플레이(2.4%) 역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모빌리티 등 주력 수출품도 견고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가전을 제외한 19개 품목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친환경차(하이브리드
    등) 판매 호조와 업계 하계휴가 시점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7.0% 증가한 6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 역시 고부가가치 선종(LNG선, 탱커)의 물량 확대로 4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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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수혜를 입은 철강(4.4%), 첨단 제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일반기계(5.9%) 등 전통 주력 산업도 수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소비재 수출의 두드러진 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바이오헬스 (30.4%), 미국·유럽 오프라인 유통망을 뚫은 화장품 (37.8%), K-푸드 열풍을 탄 농수산식품(2.3%) 모두 역대 7월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대미(對美) 수출은 AI 인프라 수요 폭발로 68.7% 증가했고, 대중 수출 역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96.2% 늘어나며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아세안과 EU 수출은 전 기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 호조 속에서도 무역수지 리스크 관리는 과제로 남았다. 무역수지는 303억 2000만 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웃돌았으나,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에너지 수입이 전년 대비 50.1% 급증했다. 특히 원유는 단가 상승과 물량 증가가 겹치며 수입액이 54.2%나 늘었다. 하반기 무역 흑자 기조를 유지하려면 국제 유가 변동성 등 공급망 불안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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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7월 수출은 반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900억달러대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조치와 주요국의 보호무역강화, 중동정세 등이 불안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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