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상승률 1위 대폭등…"기술적 반등 시작"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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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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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역사상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주(3~7일)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달 코스피 급락 국면은 속임형 패턴으로 빠르게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1차적으로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인 8200선, 이후에는 8배 수준인 9300선 회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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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 중단)가 걸렸으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1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17.91%)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6500선을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26.8%로 역대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7년 만에 상한가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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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웠던 반도체 기업들의 레버리지가 축소되고,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다시 자극된 것이 반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6월 중순 이후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을 겪으면서 고점 대비 40% 떨어졌다"며 "이는 기본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우려와 자금 순환으로 촉발됐지만, 레버리지 ETF에 의해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는 현재 (코스피의) 레버리지 ETF 청산은 완료됐고, 헤지펀드는 약 90% 수준의 디레버리징을 마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며칠 동안 추가적인 디레버리징이 일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한국 증시는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이익 모멘텀으로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초까지 예정된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통해 자본지출(CAPEX) 확대 기조가 확인되고 AI 투자 둔화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도입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까지 확인된다면 강력한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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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에는 미국에서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스페이스X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7월 실업률 지표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샌디스크 등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은 AI 하드웨어 업황을 가늠할 수 있고, 실업률 지표를 통해선 고용 상황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AI 하드웨어 업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코스피 반등 심리가 주춤할 수 있고, 고용이 부진할 경우 기준금리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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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실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용 지표가 예상외로 부진할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돼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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