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칠레 정상회담…핵심 광물 파트너십 격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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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리튬, 구리 등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담당하는 채널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산업계의 안정적인 광물자원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발효 22년 만에 개정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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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에서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부는 한·칠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각서(MOU) 총 4건을 체결하고 기존 극지 연구 협력 관련 MOU 1건 개정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통상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날 맺은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에는 기존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이를 정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칠레는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자원 부국이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구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등에 쓰이는 핵심 금속이다. 정부 관계자는 “칠레산 광물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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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정상은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 현대화 추진도 논의했다. 한·칠레 FTA는 한국이 맺은 첫 양자 FTA다. 디지털 무역과 AI 기술, 탄소중립 화두가 부상하는 등 달라진 산업·통상 환경에 맞게 개정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두 정상은 이 같은 현안을 논의할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산티아고=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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