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의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120만 원 상당의 각종 혜택을 내걸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두바이 경제관광부(DET)는 이달 20일부터 '두바이 초대(A Dubai Invi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UAE 시민권자 또는 거주자인 만 18세 이상 성인이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초청해 관광 비자로 두바이를 방문하도록 하면 최대 3000디르함(약 120만 원) 상당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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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받은 방문객도 고급 호텔 숙박 할인, 관광명소 무료 입장, 택시 요금 할인, 레스토랑 할인 등 다양한 여행 혜택을 받는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UAE 거주자 1명당 최대 3명까지 초청할 수 있다.
두바이 경제관광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인 인연과 신뢰가 여행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두바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를 초대해 직접 도시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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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UAE를 포함한 친미 성향의 걸프 국가들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자 두바이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전쟁 이후 여행객들이 두바이 방문과 경유를 꺼리기 시작하면서 현지 음식점과 기념품점 매출은 절반 이상 감소했고, 호텔 객실 점유율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성급 리조트인 페어몬트 더 팜(Fairmont The Palm)과 주메이라 버즈 알 아랍(Jumeirah Burj Al Arab)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버즈 알 아랍은 현재 18개월간의 복원 공사를 위해 문을 닫은 상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는 UAE에 대한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도 자국민에게 UAE 여행을 재고하라고 권고한다.
신치아 비앙코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 연구원은 "두바이의 정체성은 분쟁 지역 속에서도 안전한 오아시스라는 이미지에 기반해 왔다"며 "이번 전쟁은 두바이에 최악의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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